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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현
카불공항 인근 연쇄 테러…"미군 포함 수십 명 사망"
입력 | 2021-08-27 06:04 수정 | 2021-08-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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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두 차례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수십 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프가니스탄 현지시간으로 26일 밤.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 인근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공항 출입로 가운데 하나인 ′애비 게이트′에서 첫 번째 폭발이, 이후 미국인들이 대피를 위해 집결하는 배런 호텔에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 측은 이번 폭발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1백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 또한 이번 테러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케네스 맥켄지 미국 중부사령관]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에서는 무장한 IS 다수가 미군과 민간인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지금까지 12명의 미군이 사망했습니다.″
두 차례 폭발 이후 카불 응급병원에는 부상자 60여 명이 후송됐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이른바 IS는 이번 폭탄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미국 국방부도 IS를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지목했습니다.
폭탄테러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각국은 우려와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엔 또한 이번 테러를 규탄하며 오는 30일 유엔 안보리 이사국과 아프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카불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을 최대한 강력히 규탄합니다.″
아프간의 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러시아 타스 통신은 카불 공항 인근에서 세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고 속보를 전했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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