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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유출 의혹 '수사정보정책관'…윤석열 '복심'?
입력 | 2021-09-03 06:29 수정 | 2021-09-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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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출발합니다.
범여권 정치인과 MBC 기자 등을 상대로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는, 당시 대검의 수사 정보 정책관이었습니다.
◀ 앵커 ▶
검찰총장의 오른팔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상징성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의혹은 윤석열 전 총장으로 향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오수 검찰총장은 즉각 대검 감찰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손준성 검사가 현직 판·검사들만 열람할 수 있는 실명 판결문을 유출한 의혹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판결문 사진 윗부분에는 ′손준성 보냄′이라고 적혀 있고, 피고인의 이름과 주민번호, 현 주거지 등 개인정보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런 형식으로 발신자의 이름이 표시되는 건 특정 SNS에서 사진파일을 전송할 때 나타나는 현상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손 검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징계는 물론 형사 처벌 가능성도 있습니다.
손 검사가 맡았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주로 총장의 최측근 인사가 기용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의혹이 윤석열 당시 총장과 무관하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윤 전 총장의 징계사유가 된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 작성을 지휘하고 윤 전 총장에게 보고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검찰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범계 장관은 다만, 법무부 차원의 감찰 가능성 등에 대해선 대검의 자체 조사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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