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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최강 전지희에 석패' 신유빈‥"실수가 많았어요"
입력 | 2021-09-10 06:49 수정 | 2021-09-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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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자 탁구의 희망 신유빈 선수가 국내 최강 전지희 선수와 맞붙었습니다.
패하긴 했지만 또 한번 성장한 느낌이네요.
박주린 기잡니다.
◀ 리포트 ▶
경기 전 몸풀기부터 신유빈은 남달랐습니다.
왼손 최강자 전지희와의 대결에 대비해 남자 왼손 선수와 실전같은 연습을 가졌습니다.
초반엔 전지희의 변칙 공격에 고전했습니다.
잦은 실책에 연거푸 고개를 내저으며 두 세트를 먼저 내줬습니다.
하지만 몸이 풀리자 17살 답지 않은 뒷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6연속 득점으로 3세트를 따 내더니 4세트에서도 10-7 매치 포인트 위기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듀스를 만들어냈습니다.
남몰래 지켜보던 아버지도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네 번의 듀스가 이어진 명승부.
비록 15대 13으로 패했지만 신유빈은 또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부담감이 올림픽 끝나고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요. 범실이 많이 나서 이길 수 있는 포인트를 놓친 게 조금 있지 않았나 싶어요.″
세계랭킹 14위 국내 최강 전지희도 어느새 경쟁자가 된 띠동갑 신유빈의 성장세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칠 때마다 유빈이가 계속 좋아지고 있는 걸 느꼈어요. 올림픽 한번 하고 나서 더 빨리 성장하는 것 같아요.″
신유빈은 단체전에서 또 한번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단식보다는 단체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고, ′언니 저 단체전에서 펑크내면 어떻게 해요′ 이런 말도 많이 하고...그래서 더 준비를 잘하고 있었어요.″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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