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해인

헝다, 위기는 일단 넘겼지만‥앞으로도 첩첩산중

입력 | 2021-09-24 06:11   수정 | 2021-09-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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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50조원이 넘는 빚으로 파산설이 돌던 중국 헝다그룹이 어제(23일) 돌아온 채권이자 지급 기일을 일단 무사히 넘겼습니다.

자력으로는 유동성 위기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보니 결국 파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최악의 사태로 번지지는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1천4백억원의 채권 이자 지급 기한인 어제.

부도처리 될 거란 우려와 달리 헝다그룹의 주가는 17% 넘게 올랐습니다.

채권자과 협의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봉황TV]
″헝다그룹은 수요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목요일 중 회사채 1건의 이자를 예정대로 지급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하지만 불안은 여전합니다.

어제 내야 할 이자 중 해결한 건 425억원뿐.

이마저도 갚은 게 아니라 지급을 늦추기로 한 거란 의혹이 나옵니다.

여기에다 연말까지 7천9백억원에 이르는 채권 이자 지급 기한이 줄줄이 밀려옵니다.

헝다그룹의 총 부채는 355조원.

이 중 50조원은 올해 안에 갚아야 하지만, 아파트 현물로 투자금을 상환해야 할 정도로 돈줄이 말라붙었습니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헝다의 파산은 시기만 늦춰진 것일 뿐이란 비관적 전망이 나옵니다.

일부에서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같은 헝다발 금융위기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HSBC와 USB 같은 거대 투자은행과 미국의 블랙록, 프랑스의 아문디와 같은 자산운용사들이 헝다의 외화 채권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헝다 부채의 90%는 중국 은행과 기업이 갖고 있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거란 전망이 현재로선 더 우세합니다.

중국 당국은 아직 헝다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규제 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국 국유화를 선택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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