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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삭제해도 남아있다‥"공장초기화 3~4번 해야"
입력 | 2021-09-29 07:21 수정 | 2021-09-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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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KT 대리점 직원들이 고객의 사적인 사진들을 유출한 사건, 보도해드렸습니다.
사진을 지우고 대리점에 휴대폰을 반납해도 복원이 가능하고 공장초기화를 해도 충분하진 않다고 합니다.
어떤 방법이 있는지, 이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KT 대리점에서 사적인 사진들이 유출된 피해자.
피해자는 아이폰을 쓰고 있었습니다.
사진첩의 사진들을 모두 지우고 반납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들은 ′최근 삭제된 항목′이라는 곳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지웠다고 생각했지만 지워지지 않은 겁니다.
이건 안드로이드 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을 지워도 휴지통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휴지통까지 완전히 비우면 안전할까?
스마트폰 속 사진 46장과 동영상 6개.
사진첩에서 삭제하고, 휴지통까지 말끔히 비웠습니다.
하지만 복구 전문가는 동영상을 제외한 사진 46장 전부를 모두 살려냈습니다.
[김시석/모바일랩(포렌식업체) 팀장]
″휴지통 삭제를 하는 것만으로는 안전하지 않은 게, ′썸네일(미리보기)′이라고 하는 사진들이 검출된 거로 확인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공장초기화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한 번으로는 안 됩니다.
공장 초기화를 먼저 한 번 한 뒤, 그 휴대폰으로 사진을 여러 장 찍고 앱도 깔아 기존 흔적을 덮고, 다시 공장 초기화를 해야 합니다.
[신동휘/스틸리언(보안업체) 부사장]
″앱을 여기다 깔았다가 지웠다가 계속 반복하는 거예요. 3-4회 이상 공장초기화를 해서 중고로 판매를 하시는 게 가장 좋을 거 같습니다.″
만약 SD카드를 쓰고 있다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
공장초기화를 해도 SD카드에 담긴 데이터는 완전히 삭제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교체하면서 데이터를 옮기는 것도, 대리점 직원에게 맡기지 말고 되도록 직접 하라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