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영훈

김정은 "10월 초부터 남북 통신선 복원"

입력 | 2021-09-30 07:02   수정 | 2021-09-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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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을 겨냥해선 군사위협과 적대정책이 달라진 게 없다고 평가했는데,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영훈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연설에서 ″경색돼 있는 북남 관계가 하루 빨리 회복되길 바라는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일단 10월초 부터 단절시켰던 남북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종전을 선언하기에 앞서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조선에 도발할 목적도 이유도 없으며 위해를 가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김 위원장은 ″새 미 행정부의 출현 이후 지난 8개월 간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오히려 그 표현 형태와 수법이 더욱 교활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외교적 관여`와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역대 미 행정부들이 추구해 온 적대시 정책의 연장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