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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19개 녹취록 내용은‥대장동 키맨들 조사 임박
입력 | 2021-10-01 06:06 수정 | 2021-10-0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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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검찰이 의혹의 진실을 밝혀줄 결정적 증거로 회계사 정영학 씨가 제출한 녹취록을 보고 있습니다.
여기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영학 회계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면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5호′를 소유한 그는, 남욱 변호사와 대장동 개발사업을 처음부터 기획하고 주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2014년 성남시가 대장동을 공영개발에서 민관합동으로 바꾸려 하자, 업체 선정권을 쥔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자신들의 후배를 취업시킨 걸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공사의 실세로 불렸던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의 산하 조직에 배치돼, 2015년 3월 화천대유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가 사업권을 따내려고, 자기 사람들을 사업 추진 경로의 요직에 심어 놓았단 의혹을 받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도시개발공사를 압수수색해 사업 인허가 관련 문서와 유 전 본부장이 썼던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이 정 회계사로부터 제출받은 19개의 녹취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등이 수익 배분 방식 등을 논의한 대화가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수익 자금 가운데 10억여 원이 유 전 본부장 등 개발공사 측에 일부 현금다발로 전달된 정황을 뒷받침하는 사진들도 제출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은 취재진과 만나 뇌물 수수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압수수색에서 휴대전화를 창 밖으로 버린 건 그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여야와 신분,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