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명진

'고의 충돌' 조사 요구‥최민정 "함께 뛸 수 없다"

입력 | 2021-10-13 07:17   수정 | 2021-10-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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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심석희 선수의 ′평창올림픽 고의충돌 의혹′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최민정 선수는 진상 규명을 요청했고,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A코치의 문자메시지.

고의 충돌로 우승자를 바꾸는 걸 뜻하는 일명 ′브래드버리 만들자′라는 문구가 며칠에 걸쳐 수차례 등장합니다.

그리고 실제 1000m 결승에서 심석희는 최민정과 뒤엉켜 넘어졌고...두 선수는 각각 실격과 4위로 처리됐습니다.

그 다음 날 새벽.

심석희와 A코치는 ″후련하겠다. 최고였다″는 문자 대화를 다시 주고받았습니다.

최민정 측은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이 고의 충돌로 의심된다며

체육회와 연맹에 진상 규명을 요청했습니다.

또 ″신뢰가 무너져 함께 훈련하고 대회에 나서는 것이 두렵다″고도 밝혔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같이 뛰긴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김선영/최민정 소속사 관계자]
″국가대표 동료로서 오랜 기간 같이 훈련을 했고 대회를 나갔었는데…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죠. 같은 팀 동료 같은 태극마크 달고 있던 선수가 그런 식으로 표현을 했다는 게…″

파문은 국회 국정감사에까지 이어졌습니다.

[정청래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브래드버리를 만들자′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이게 인제 바로 ′고의충돌′을 하자는 말이거든요.″

[이기흥/대한체육회 회장]
″지금 빙상연맹하고 저희 체육회하고 이 문제를 조사를 하기 위한 팀을 구성했습니다.″

심석희가 해당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고의 충돌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수상 예정이었던 대한민국 체육상 취소와 연금 박탈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등 이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