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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은
어선에 불지른 선원‥'비상연락망'으로 용의자 압축
입력 | 2021-10-26 06:49 수정 | 2021-10-2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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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벽 시간 어선에 불을 내고 달아났던 40대 선원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압축한 해경이 어선에 붙어 있던 비상연락망을 이용해 추적 끝에 검거했습니다.
양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밤 11시쯤 전남 목포 내항.
모자가 달린 선원 작업복 남성이 한밤 중 인적이 드문 부둣가를 거닐고 있습니다.
한시간 반 뒤 인근에 정박중이던 어선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29톤급 근해 자망어선에서 일어난 불은 옆에 있던 선박 2척까지 태워 8억 6천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해경 관계자]
″이게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2차사고를 대비하고자 인근에 계류했던 선박으로 대피를 시켰고…″
선박에 선원들이 없던 시간에 불이 난 점을 이상히 여긴 해경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해경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선원 복장의 용의자를 찾아냈고, 2주 만에 43살 A씨를 검거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어선에 부착한 비상연락망을 통해, 선주와 선장들에게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경 관계자]
″일체형 모자까지 쓰는 것은 비가 오거나 그러면 쓰는데 모자까지 쓰고 있잖아요, 이 야밤에… 그게 좀 더 결정적인거죠.″
처음 불이 난 어선의 선원인 A씨는 방화 이후 다른 배로 옮겨 타 선원일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던 A씨를 대상으로 방화 동기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