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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발 디딜 틈 없는 '이태원 핼러윈'‥신규 확진 2천 명대
입력 | 2021-10-31 07:03 수정 | 2021-10-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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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서울 이태원 거리는 핼러윈을 즐기러 나온 젊은이들로 북적였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는데, 감염확산의 계기가 되진 않을지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도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2천명대로 예상됩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이태원 거리.
영화 속 슈퍼히어로나 좀비 분장을 한 젊은이들이 핼러윈을 즐기러 나왔습니다.
[진성현/핼러윈 참가]
″이제 위드코로나가 된다기도 하고 그동안 좀 갇혀있던 게 좀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즐거운 기분은 있어요. 걱정은 되지만‥″
제대로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거리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지만 일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가게의 영업을 마쳐야 하는 밤 10시, 현장 단속에 나선 경찰은 시민들에게 귀가를 요청했습니다.
[경찰]
″시민여러분께서는 22시 모든 영업이 종료됐으니 귀가하여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귀가해주세요. 10시가 넘었습니다.)
음식점과 술집 안에 있던 사람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오면서 지하철 역 인근은 발디딜 틈 없이 붐볐습니다.
식당 카페의 영업이 종료되는 밤 10시 이후 30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는 가운데 핼러윈이 추가 유행 확산의 계기가 되진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어젯밤 9시 기준으로 집계된 전국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천877명.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숫자가 더 늘어 오늘 발표될 신규환자 수는 나흘연속 2천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당국은 방역상황이 악화되면 일상회복도 중단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