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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국민의힘 내일부터 당원 투표‥'공천 협박' 난타전
입력 | 2021-10-31 07:05 수정 | 2021-10-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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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 앵커 ▶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당원 투표가 내일 시작됩니다.
선두를 다투는 윤석열, 홍준표 후보는 이른바 공천 협박 글과 관련해 서로 구태 정치라 비판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후보는 당원들이 집중된 대구를 찾아 자신이야말로 정권교체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나라가 망하느냐 아니면 여기서 다시 도약의 기회를 잡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선거입니다. 저만이 이 정권을 끝낼 수 있다고 여러분도 확신하시죠.″
홍준표 후보는 경제회복 시까지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보수층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대구를 찾은 윤석열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구·경북이 뒤집어졌거든요. 그래서 다급한 모양인데 이제 그 흐름을 돌리지 못할 겁니다.″
양측의 신경전은 ′윤석열 캠프측이 공천권을 미끼로 당협위원장들의 지지를 강요하고 있다′는 폭로 글의 진위를 놓고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달았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이게 사실이라면 관련자를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윤 후보에 줄 선 당협위원장에게도 경고를 보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 당협위원장은 나중에 지방선거 공천추천권을 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윤석열 후보측은 홍 후보측이 이미 삭제된 허위 글과 가짜뉴스로 저급한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확인을 해보니까 전혀 터무니없는 얘기고, 어디 대학교 커뮤니티에다가 글을 올린 그 당사자가 글을 또 내렸다고 하고‥″
윤 캠프는 오히려 홍 후보가 당협위원장에게 공천권을 주지 않겠다고 대놓고 협박하는 추태를 부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윤석열, 홍준표 두 후보 모두 공천 협박을 한다며 도긴개긴이라 했고, 원희룡 후보는 후보들의 언행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