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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식
'젤아이스팩' 대신 '얼린 생수'‥소비자 반응도 좋아
입력 | 2021-11-08 07:27 수정 | 2021-11-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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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아이스팩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데요.
시민들이 직접 아이스팩 대체품 찾기에 나섰습니다.
서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남 거제의 한 수산물 판매업체.
보냉제로 젤아이스팩 대신 얼린 생수병을 넣고 있습니다.
처음 이를 제안한 건 소비자들입니다.
과연 얼린 생수가 아이스팩만큼 보냉력이 있을지 생산자와 환경단체가 직접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 택배 박스 내부 온도를 쟀더니 얼린 생수병의 보냉 능력이 더 뛰어났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택배 상자의 QR코드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응답자 2백여 명 가운데 99%가 만족했습니다.
얼린 생수라서 사용 후에는 마실 수 있고, 보시는 것처럼 라벨이 없는 투명 용기여서 자원순환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아이스팩은 재활용이 힘들어 대부분 한번 쓰고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고, 미세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충전재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때문에 생수를 활용한 보냉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신선식품 배송이 늘면서 국내 아이스팩 사용량은 연간 2억여 개에 이릅니다.
경상남도는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생수 보냉제 용기 개발에 힘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윤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