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정은

종부세 5조 7천억 원‥다주택자·법인 납부 89%

입력 | 2021-11-23 06:15   수정 | 2021-11-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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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종부세 대상자의 세금이 공개됐습니다.

전체 종합부동산세가 5조 7천억 원인데, 이 세금의 89%를 다주택자와 법인이 부담하게 됩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사람은 94만7천명.

작년보다 28만명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법인 6만 2천 곳을 빼면, 개인은 88만 5천 명.

전체 인구의 1.77%입니다.

전체 세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1조8천억원에서 올해 5조7천억 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 세금의 89%는 다주택자와 법인이 부담합니다.

다주택자 48만5천명이 2조7천억원, 법인 6만2천곳이 2조3천억원을 냅니다.

1주택자가 내는 세금은 전체의 11%입니다.

하지만 1주택자라고 해도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종부세는 한 사람씩 별도로 매기기 때문에, 부부가 각자 한 채씩 가진 실질적인 다주택자들도 1주택자로 분류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빼고, 진짜 실수요자로 볼 수 있는 ′1세대 1주택자′가 부담하는 세금은 2천억 원, 전체의 3.5%입니다.

정부는 실수요자인 1세대 1주택자의 세부담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1세대 1주택자 가운데 84%인 11만 1천 명은 고령자 공제, 또는 장기보유 공제로 최대 80%까지 세금이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

80% 최대 공제를 적용받은 사람은 3명 중 한 명꼴입니다.

그럼 1주택자의 실제 세금은 얼마 정도일까?

1세대 1주택자의 72%를 차지하는 시가 25억 원 이하 소유자의 평균 종부세는 5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