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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희
양변기 1,500개가 작품으로‥이색박물관 눈길
입력 | 2021-11-29 06:46 수정 | 2021-11-2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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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개인의 독특한 상상력과 한 주제만을 파고드는 고집, 개성 있는 소재는 때론 좋은 작품을 탄생하게 합니다.
허지희 기자가 이 작품들을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5층 높이의 철제 구조물에 층층이 쌓인 알록달록한 물체.
1,500개의 화장실 양변기입니다.
밤에는 조명을 받아 아트(ART)를 의미하는 알파벳 ′A′를 형상화합니다.
20년간 욕실용품을 제작해 온 업체 대표의 오랜 상상이 현실이 됐습니다.
수백 가지 변기와 세면대, 타일 등 다양한 용품을 전시한 창고형 판매장 겸 박물관을 만들었습니다.
[이경한 / 욕실전문업체 상무]
″국민의 소득 수준이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화장실 공간을 릴렉스 룸(휴식) 공간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
고즈넉한 농촌 마을에 자리한 작은 카페엔 18세기 프랑스 왕실의 식탁이 그대로 들어왔습니다.
도공과 화공, 금속공까지 모든 기술을 집합한 화려함의 결정체는 프랑스 혁명 이후 단순해집니다.
프랑스에 30년간 거주한 부부가 골동품 가게와 경매 등을 통해 수집한 것만 수만 점 가까이 됩니다.
[윤재명 / 프랑스 접시 수집가]
″처음에 나도 이 도자기, ′롱위(Longwy)′라는 도자기를 만났을 때 프랑스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상감(기법)을 했고, 마지막으로 도금까지 했다는 것이 (신기했고)″
15년 전 우연히 들른 충주 수안보에 매료돼 집을 짓고 지난해 전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개인 상상력과 고집이 지역의 색다른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