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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美,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신장 대량 학살 문제"
입력 | 2021-12-07 06:03 수정 | 2021-12-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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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습니다.
◀ 앵커 ▶
신장 지역에서의 대량학살과 인권침해를 문제 삼은 건데, 중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베이징 겨울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선수단은 올림픽에 참가하지만, 정부 대표단은 물로, 어떤 외교 사절단도 보내지 않겠다는 겁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어떤 외교 사절단이나 공식 대표단도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신장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 정부의 대량학살과 인권 탄압에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행동할 수 없다며, 인권 문제에 대해 중국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선수단도 보내지 않는 전면 보이콧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중국에 확실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결정은 이번 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110개 국가가 참여하는데, 보이콧 논의가 다른 나라로 확산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영국과 캐나다, 호주가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의 가까운 동맹을 포함해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앞서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이라며 ″반격하는 조치를 반드시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분명히 함에 따라, 앞으로 미중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