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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하면 혹독한 대가 치를 것"

입력 | 2021-12-13 06:09   수정 | 2021-12-1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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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참석한 외교 수장들은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G7 외교·개발장관들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 영국 외무장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에게는 엄청난 결과와 심각한 비용이 발생할 것입니다. G7은 이에 대해 협력할 것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 움직임을 우려한 조치입니다.

앞서 미국 정보당국은 이르면 내년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G7은 ″러시아가 군사 활동 투명성에 관련한 국제적 약속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러시아에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즈 트러스 / 영국 외무장관
″저는 러시아가 심각한 경제적 결과에 직면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G7은 중국에 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대외 협력 프로젝트인 ′일대일로′를 겨냥해, 중국의 강압적 경제정책을 우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G7 국가들이 투자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도 회의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G7 외교 장관들은 “북한에 도발적 행위를 자제하고 외교 절차에 참여하기를 재차 요구한다”는 경고에 나섰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북정책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북한에 인권을 존중하고 납치자 문제를 즉각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지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