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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경력' 기재한 김건희‥"돋보이려 한 욕심"

입력 | 2021-12-15 06:17   수정 | 2021-12-1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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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한 대학 겸임교수에 지원하면서 설립되기도 전인 회사에 다녔다거나 수상 이력을 부풀려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씨는 회사를 다닌 건 맞다고 해명했는데, 해명이 맞지 않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에 지원했을 때 제출한 지원서입니다.

경력란에 2002년 3월부터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일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 협회는 김 씨가 일하기 시작했다는 2002년엔 없었습니다.

그 2년 뒤인 2004년 4월에야 설립됐습니다.

없는 회사에서 일했다는 겁니다.

기획팀도, 기획이사란 직함도 없었습니다.

연구 실적으로 제출한 수상경력도 허위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04년 8월, 제 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실제 당시 수상자 목록입니다.

김건희나 개명전 김명신이라는 이름도 없고, ′대상′이라는 상명도 없습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사무국 관계자]
″그걸(수상 여부를) 물어보셔서 이름만 확인해서 ′이름이 없다′ 이렇게만 말씀을 드렸어요.″

김건희씨는 2004년 수상 이력에 대해선 해당 의혹을 보도한 매체에 ″돋보이려 한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며 사실상 허위 기재를 인정했습니다.

혼자 받은 것처럼 적은 나머지 수상 이력들의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선 ″함께 작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설립 전인 협회에 근무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믿거나 말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재직증명서 위조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