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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이준석, '윤핵관'과 전면전‥"민주당만 이롭게 해"
입력 | 2021-12-24 06:42 수정 | 2021-12-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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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의 내홍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 중 한 명으로 장제원 의원을 지목하며 전면전에 돌입했고, 윤 후보측 인사들은 윤핵관은 실체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대위에서 물러난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측 핵심관계자 이른바 윤핵관들과 전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윤핵관들이 호가호위를 하고 있다며, 윤 후보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을 정조준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전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께서 저도 모르는 얘기를 막 줄줄이 내놓기 시작해요. 무슨 정치장교입니까?″
심지어 장 의원은 ″부산에서 벗어나면 안된다, 벗어나면 전국민이 제보해야 한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나아가 선대위 해체 말고는 윤핵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해체 주장엔 선을 그으면서도, ′윤핵관′을 향해 공개 경고를 날렸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어떤 사람은 나는 후보와 개인적으로 좀 가까우니까 나는 내 나름대로 뭘 해야되겠다는‥그런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는가‥″
윤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니 그러니까 윤핵관의 실체가 뭐죠? 윤핵관의 실체가 뭐예요. 제가 익명의 뒤에서 비판한 적이 없어요.″
윤 후보도 장 의원이 무슨 윤핵관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장제원 의원은) 상황실장을 그만두고 아예 출근도 하지 않고 그런 입장인데 무슨 윤핵관이 되겠습니까.″
윤 후보측은 선대위를 항공모함에 비유하며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한 김종인 위원장도 면전에서 반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사무총장]
″상근 인력을 비교해보면 민주당에 비해서 우리 국민의힘 선대위가 굉장히 슬림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양 측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 밖에선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와 윤 후보가 영입한 신지예 부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동시에 열렸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