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영

[재택플러스] '생닭' 4천 원인데 '치킨'은 2만 원?

입력 | 2021-12-24 07:33   수정 | 2021-12-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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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 간식′, 치킨의 가격‥요즘 너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자세히 살펴보니 그런 면이 적지 않았습니다.

◀ 리포트 ▶

[정예선]
″빈도수가 줄었어요. 치킨 시켜 먹는‥좀 가격이 올라서 참는 날이 많아진 것 같아요.″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 납품되는 1kg짜리 생닭 가격은 대략 4천5백 원입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1천 원 정도의 마진을 붙인 뒤 생닭을 가맹점에 넘기는데, 공급된 닭은 튀김반죽에 묻혀 기름에 튀겨집니다.

조리가 끝난 치킨을 박스에 담고, 무와 서비스 음료까지 제공하면 2만 원짜리 치킨 원가는 대략 1만 원 정도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프랜차이즈 업체 본사들은 최근 치킨 값을 올리면서 가맹점에 납품하는 재료 값도 함께 인상해 가맹점의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배달앱 수수료와 라이더 배달 운임비, 임대료, 카드 수수료 등을 빼고 나면 가맹점들의 마진은 2천 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치킨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업체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치킨 가격 인상의 혜택은 결국 본사가 보고 피해는 소비자와 가맹점주들이 떠안게 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앵커 ▶

본사와 가맹점,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치킨 가격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