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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바이든, 수출 통제 발표‥"직접 파병 안 해"
입력 | 2022-02-25 12:11 수정 | 2022-02-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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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수출 통제를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이 외교를 거부하고 전쟁을 택했다며, 제재를 통해 오랜 기간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푸틴은 침략자입니다. 푸틴은 전쟁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와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예상대로 미국의 첨단기술이 들어간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와 컴퓨터, 통신 장비 등이 수출 통제 품목에 포함됐는데, 러시아 산업 전반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또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VTB 등 90여개 금융기관이 제재 대상에 올라 국제 금융시장에서 외환 거래가 금지됩니다.
이들 금융기관이 보유한 자산이 1조 달러에 이른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의 측근과 정부 핵심 인사들도 추가로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제재로 꼽혔던 국제금융결제망, SWIFT에서 러시아를 퇴출하는 제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푸틴 개인에 대한 제재도 없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선택지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개인 제재를 준비한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허풍이 아닙니다. 여전히 선택지에 있습니다.″
″푸틴에 대한 제재가요?
″네″
″그러면 왜 오늘 제재하지 않는 겁니까? 왜 오늘이 아니죠?″
바이든 대통령은 대 러시아 제재에 전세계 동맹들이 동참하기로 했다며, 푸틴이 국제사회의 왕따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독일에 미군 7천 명 추가 파병을 승인했는데,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로의 직접 파병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