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박선진

'8명 사상' 대전 아울렛 화재‥합동 감식 진행

입력 | 2022-09-27 12:12   수정 | 2022-09-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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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이 오늘 오전 시작됐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명의 사상자를 낸 현대 아웃렛 지하 1층으로 통하는 주차장 입구입니다.

기둥, 벽 할 것 없이 온통 새카맣게 탔습니다.

천장 구조물 일부는 무너졌습니다.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오전부터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 이후 처음 실시되는 감식인 만큼 최초 발화지점과 화재 확산 경위 등이 중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찰이 지하주차장 CCTV를 확인한 결과, 1톤 탑차가 하역장에서 물건을 내리는 도중 차량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화재 현장에서 탈출한 직원도 지하 1층 동편 하역장 부근에서 쇠파이프를 치는 듯한 굉음이 난 뒤 순식간에 지하 1층 전체로 불과 연기가 번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불길보다 유독가스와 연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커졌을 가능성이 커 화재 당시 스프링 클러와 제연설비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규명 대상입니다.

어제(26) 현장에 조사 인력을 파견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던 고용노동부는 오늘도 소방당국과의 합동감식에 참여했으며 현대백화점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전경찰청과 대전지검도 이번 화재 참사와 관련해 각각 수사 본부와 수사 지원팀을 꾸려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어제 화재로 숨진 7명 가운데 일부는 대전선병원과 충남대병원, 성모병원에 빈소가 차려졌지만 일부 유족들은 사고 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어서 아직 빈소를 차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