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홍의표

8일 만에 미사일 도발‥'확장억제 강화' 반발

입력 | 2022-11-17 12:06   수정 | 2022-11-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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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8일 만에 미사일 도발에 다시 나섰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이 미국이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할수록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비난한 만큼, 이에 대한 반발성 무력 도발로 풀이됩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 48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일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8일만 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까지 진행됐던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미사일 약 35발을 발사하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도발은 앞서 오늘 오전 북한이 최근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에서 논의된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맹비난한 뒤 이뤄졌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담화문에서 ″북한의 합법적인 군사적 대응 조치를 ′도발′로 단정하고,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를 언급한 데에 엄중한 경고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할수록, 한반도에서 군사적 활동을 강화할수록 북한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프놈펜 공동성명을 통해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북한 외무상 담화에 대해 국방부는 ″어느 때보다도 북한의 위협이 고도화되는 안보 현실에서 3국의 안보협력은 매우 중요하고 한미, 한미일 간 공조가 대북 확장억제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추가 도발에 대비하며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