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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오늘 나토 정상회의 연설‥한미일 회담도
입력 | 2022-06-29 14:45 수정 | 2022-06-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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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호주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 외교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시각으로 어젯밤 11시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나토 정상회의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양국 모두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기후변화 대응과 북한 비핵화 등에서 공감대를 이뤘고 윤 대통령이 그린 수소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동참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예정돼 있던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돌연 연기됐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의 앞선 일정이었던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회담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로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윤 대통령과 만나기로 한 일정도 미뤄진 겁니다.
면담 장소에서 나토 사무총장을 기다리던 윤 대통령은 면담이 불발되면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는 마드리드의 한국문화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단독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여기 계신 분들이 얼마만큼 우리 한국을 더 홍보하고 알리는 데 얼마나 자부심을 가져야 될지를 제가 잘 느낄 수가 있겠어요.″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서로 덕담을 건네며 3-4분간 대화를 나눈 걸로 전해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 취임과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도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선거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자″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갖고,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을 면담합니다.
또 한국시간 오늘 저녁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함께 4년 9개월만에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번 순방 일정의 본 행사인 나토 정상회의에서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3분간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