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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본격 활동‥집무실 이전 여야 공방

입력 | 2022-03-21 16:55   수정 | 2022-03-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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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선을 마무리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오늘 안철수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습니다.

어제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발표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계획을 두고 정치권에선 논란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수위원회가 인수위원과 전문위원, 실무진까지 184명의 진용을 모두 갖추고 오늘 두 번째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인수위는 정부 출범 전 새 정부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인수위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경제 6단체장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가진 윤석열 당선인은 민간 주도의 경제를 강조하며 ″기업이 자유롭게 판단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며 시장 자율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정부는 인프라를 만들어 뒤에서 도와드리고‥기업이 커가는 게 나라가 커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청사 이전 방침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에 백해무익하고 국가안보에 재앙과 같은 선택이라며 윤 당선인이 새집 꾸밀 궁리만 하느라 당선 열흘 만에 불통 정권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국민은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분이 새집 꾸밀 궁리만 하고 있으니 정말 참담합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인수위법에서 정하고 있는 권한 밖의 월권 행위″라며 ″제왕적 행태의 전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총력 방어에 나선 국민의힘 지도부는 임기중에 집무실을 이전하는 게 오히려 국정공백을 야기 할 수 있다고 취임 전 집무실 이전에 힘을 싣는 한편, 당내 속도조절론을 단속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에서도 이제 입지에 대한 이견보다는 용산 집무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건설적인 의견들을 계속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윤 당선인이 지키는 것이라며 1조 원 예산이 든다는 식의 가짜뉴스로 발목을 잡지 말라고 했습니다.

MBC 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