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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백운규 영장심사‥수사 확대 분수령
입력 | 2022-06-15 16:58 수정 | 2022-06-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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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법원이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수사선상에 오른 가운데, 수사의 분수령이 될 백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동부지법은 오늘 오전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백 전 장관은 ″규정대로 일을 처리했다″고만 답했습니다.
[백운규/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가 장관 재임 시에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서 일을 처리했습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 산업부 산하 13개 기관장들에게 사직서를 내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청와대 인사수석실 산하 인서비서관실 행정관 시절, 산업부의 사퇴종용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백 전 장관은 또, 한명숙 전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황창화 씨를, 지역난방공사 사장에 앉히기 위해, 임명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 등 전 정권 청와대 인사들로 수사를 확대하려면,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재인 정부 고위직 인사에 대해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전 정권 청와대를 향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영장이 기각될 경우 무리한 수사라는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수사도 한차례 숨 고르기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