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이정은

오후 6시 한중 정상회담‥2년 11개월 만

입력 | 2022-11-15 16:56   수정 | 2022-11-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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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선 오늘 한중정상회담도 열립니다.

2년 11개월 만이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한중회담이 임박했군요?

◀ 기자 ▶

네, 한국시각 기준으로 저녁 6시 그러니까 한 시간 뒤에 한중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여러 나라 정상들이 모이는 다자회의엔 자연스레 정상들이 마주치고 그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기도 하는데요, 불투명해 보였던 한중회담도 오늘 오전 결정됐습니다.

한중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처음,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론 처음인데요.

오늘 오전에는 G20 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잠깐 만나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시 주석이 먼저 ″오늘 오후에 있을 회담이 기대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3월에 당선을 축하한다고 전화해줘 감사하다″는 취지로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오전에 훈훈한 인사를 주고 받았지만, 막상 회담에서 논의될 주제들은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한미일 3국이 북핵 대응에 대한 3각 공조체제를 끌어올린 상태에서, 윤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에서도 북핵 억제를 위한 중국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놈펜 성명에서 한미일이 대만해협에서의 평화를 언급했고, 아세안 정상회의에선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대만과 대만해협은 중국이 특히 주권 침해 문제로 인식하는 만큼, 오늘 회담에서 중국 측 반응이 주목됩니다.

또 새 정부 출범 이후 성주 사드기지의 상시 접근권이 확대되는 등 기지 정상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은 상태라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이후 윤 대통령은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오늘 밤 늦게, 귀국길에 오릅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