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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푸틴, 우크라 파병 지시"‥美·EU "강력 규탄"
입력 | 2022-02-22 09:33 수정 | 2022-02-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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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 세력을 독립국가로 인정하고, 이 지역에 러시아군 진입을 명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군 주둔을 공식화한 건데요.
이에 미국이 즉각 제재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군에 ″우크라이나로 진입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해외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 지역에 대해 평화 유지 활동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긴급 속보로 타전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국영 TV로 생중계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친러 반군이 세운 두 국가를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고, 곧바로 이 두 나라와 우호협력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어 국방장관에게 이들 두 나라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라고 지시하면서,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군 배치를 공식화했습니다.
다만, AP통신은 ″실제로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할지는 현재로서는 불명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은 이번 결정이 자국의 안보를 위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현실화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미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분리 독립 지역에 신규 투자와 무역, 금융을 금지하고, 이 지역 인사들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라며 ″동맹들과 함께 적절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평화적인 분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 EU와 영국과 프랑스 등도 제재 논의에 착수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