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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윤-안, 단일화 선언‥"국민통합정부 만들겠다"
입력 | 2022-03-03 09:56 수정 | 2022-03-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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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윤 후보로 단일화하는데 전격 합의했습니다.
두 사람은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정부를 함께 만들겠다면서 선거 후 합당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두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공동 회견을 갖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윤 후보로 단일화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두 사람은 국민 앞에서 겸허하게 약속합니다.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 윤석열은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여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습니다.″
그러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후보는 또 ′원 팀′이라고 강조하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며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미래정부와 개혁정부, 실용정부, 방역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선거 후 즉시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대선 후 합당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양 측은 나흘 전 윤 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공식 발표한 뒤 줄곧 설전을 이어왔지만, 어젯밤 TV토론이 끝난 뒤 심야 회동을 갖고 단일화에 다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야권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민주당은 ″새벽에 갑자기 이뤄진,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라고 비난하며 ″지금까지의 과정을 다 지켜본 국민이 엄정히 심판할 거″라고 혹평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