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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이대남' 지지 철회에 '사퇴당한' 신지예‥윤석열 "내 잘못"
입력 | 2022-01-03 19:48 수정 | 2022-01-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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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가 하면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의 지지 율이 하락 하자 신지예 새시대 준비 위원회 수석 부 위원장이 결국, 사퇴 했습니다.
사퇴를 당한 거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윤석열 후보는 신 씨 영입을 크게 환영 했다가 오늘은 잘못된 인사였다면서 사과 했습니다.
이어서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페미니스트 신지예 씨를 영입하는 날, 윤석열 후보는 빨간 목도리를 직접 매 주며 여성 지지층 확보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달 20일)]
″국민들의 지지 기반도 더 넓히고 또 철학과 진영을 좀 더 확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지예/국민의힘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 (지난달 20일)]
″여성 폭력에 관련한 법안들, 정책 공약들을 많이 제안드리고 또 말씀드리고 싶고‥″
하지만 여성계에선 신씨가 자리를 얻기위해 변절을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젊은 남성 지지층이 신 씨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고,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몇 번 쓰고 버리면 된다″는 비하 발언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 득표에 도움이 안된다며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지난 1일, YTN플러스)]
″당에 들어온 이상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말고 적당히 좀‥ 자기 의견 얘기하는 건 좋은데 적당히 했으면 좋겠어요.″
결국 윤석열 후보에 대한 20대 남성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자, 신씨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새시대위원회 수석부위원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신씨는 ″저때문에 2030의 지지가 폭락했냐″고 억울해 하면서, ″이준석 대표는 그동안 뭘 했냐, 최고위원 반발에 자리를 뛰쳐나가고 성상납 논란만 일으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씨는 새시대위원회에는 그대로 남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그것마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신 씨 사퇴 직후 윤 후보는 자신의 SNS에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내 잘못″이라며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후 신 씨를 영입했던 김한길 새시대위원회 위원장 역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대해 정의당은 ″쉽게 쓰고 버리는 티슈처럼 청년정치를 대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며 신 씨가 사퇴′당′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