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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찬
김병준 "김종인 사표가 후보 뜻"‥김종인 "말도 안 되는 소리"
입력 | 2022-01-04 19:43 수정 | 2022-01-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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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실상 해체 상태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어떻게 재편될지, 안개는 더 짙어지고 그 안에서 갈등의 아우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선대위 2인자라 할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MBC 통화에서 어제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사표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책임이 큰 사람부터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는 건데요.
반면, 김종인 위원장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면서 ″말도 안 된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먼저,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에게도 사실상 사의 표명을 요구했다고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밝혔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후보가 ″책임이 큰 사람부터 사표를 내라고 했다″며, 김종인 위원장에게도 사표를 내란 뜻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은 윤 후보가 ″선대위가 잘 안 돌아가는 게 왜 6본부장 문제냐, ″책임은 선대위원장들이 더 큰 것 아니냐″고 말하면서 김종인 위원장에게 두 차례에 걸쳐 사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석열 후보가 마음이 잘 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서, ″오늘 오전에도 통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은 윤 후보가 자신과 상의 없이 선대위 전면 개편을 발표한 김종인 위원장의 행동을 쿠데타로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어제 상황을 보면 알 것이라며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윤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과 결별하는 방안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건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어제도 후보와 두 차례나 통화했다며, 사표 요구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을 한다고 한 내가 윤석열 후보와 완전히 결별한다면 모를까, 사표를 낼 수는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난 김 위원장은 ′김종인 배제론′에 대한 질문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위원장님 배제할 수도 있다는 후보의…> 그런 건 나하고 관계없어. 그런 질문은 미안하지만 안 하시는 게 좋을 거야…″
국민의힘은 어제 오후 공지문을 통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 지도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가, 이후 김 위원장과의 소통에 착오가 있었다며 정정하는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