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과 갈라서나‥선대위 개편은 어떻게?

입력 | 2022-01-04 19:46   수정 | 2022-01-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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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결국, 최종 결정은 윤석열 후보를 통해서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도 외부 일정 없이 선대위를 어떻게 개편할지 숙고 중이라고 하는데요.

취재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수아 기자!

◀ 기자 ▶

네, 국민의힘 당사입니다.

◀ 앵커 ▶

먼저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도 사표를 받으라고 했다는 걸 두고 김종인, 김병준 두 사람 말이 다르단 말이죠.

윤 후보 측은 뭐라고 합니까?

◀ 기자 ▶

네. 일단 윤석열 후보 측은 공개적으로는 김종인 결별설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MBC 취재진과 통화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정말 빼고 가느냐′는 질문에 ′금시초문이다, 생소한 얘기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다른 선대위 핵심관계자도 김종인 위원장 없이 대선을 치른다는 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다른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용남 상임공보특보는 윤 후보 동의도 없이 던진 김종인 위원장의 선대위 개편론을 쿠데타에 비유하면서 ″김 위원장까지 사퇴했어야 윤 후보가 새 판을 완전히 짤 수 있었다″고 비판했고요.

후보는 연기만 하면 된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후보 리더십′에 상처를 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당 안팎에선 ′김종인 손절론′도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러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는 김종인 위원장하고는 동행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윤 후보가 선대위 개편안을 두고 결단이 늦어지는 이유는 뭡니까?

◀ 기자 ▶

네. 윤석열 후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당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윤 후보의 고심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이곳 당사도 하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는데요.

김종인 위원장은 자신이 선대위와 후보까지 총 지휘하는 총괄본부장 일원화 체제를 제시하면서, 아침부터 ′오늘 윤 후보가 결정할 것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신속한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그런데 당초 빨리 결정하겠다는 윤 후보가 오늘까지 장고를 거듭하면서, 김 위원장의 개편안을 수용하는 방안부터 김 위원장과 갈라서는 방안까지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저울질하는 게 아니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과의 결별이냐 동행이냐가 선대위 개편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윤 후보는 이르면 내일 직접 선대위 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에서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