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면역저하자 4차접종 검토‥전 국민 접종계획은 아직

입력 | 2022-01-04 20:02   수정 | 2022-01-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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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다음 달부터 면역 저하자, 그러니까 일반 성인들보다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 사람들에 대해서 4차 접종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면역 저하자는 항체가 유지되는 기간이 짧기 때문 인데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은 아직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박윤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면역저하자는 백혈병, 암, 림프종, 골수종, HIV 환자와 장기이식을 받아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 사람들입니다.

국내 면역저하자 100만 명은 다른 성인들보다 항체가 잘 생기지 않다 보니, 2차 접종 완료 두 달 뒤인 지난해 11월부터 3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면역저하자는) 항체 형성이나 이런 것들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유지가 좀 짧게 될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결국 그분들 중에서 주로 사망자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더 (백신을) 맞아야 돼요.″

정부는 면역저하자들에게 4차 접종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면역저하자에게는 4차 접종이 다른 성인의 3차 접종과 다름없다는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면역저하자는) 2차 또는 3차까지 접종을 해도 면역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추가적인 접종 여부에 대해서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서…″

실제로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장기 이식 환자를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을 마쳐도 67% 수준이던 항체가가 4차 접종을 마치면 83%까지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다음 달 면역저하자에 대한 4차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4차 접종을 아직 전 국민에게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면역저하자 외에 고령층과 의료진에게 4차 접종을 권고한 국가가 이스라엘 정도인 만큼 해외 사례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는 3차 접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효과가 줄어든다는 게 확인되면 4차 접종 시행 여부는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부터는 새해 만 12세가 된 2010년생의 백신 사전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2010년생이라도 생일이 지나야 접종이 가능한데 이번 달에는 1월과 2월생만 예약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 / 영상편집 : 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