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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라
거대한 빙판길이 되어버린 인도‥폭설이 얼어붙어 안전 위협
입력 | 2022-01-04 20:28 수정 | 2022-01-0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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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성탄 전야 부터 강원도 강릉과 속초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도심이 마비가 됐었죠.
벌써 열흘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 지지 않아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강릉 안목 커피 거리입니다.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빙판길 위에서 위험한 상황이 연이어 포착됩니다.
[이희내/서울 광진구]
″저희 한 세 번 정도 넘어질 뻔했거든요. 이게 눈이 아니라, 얼음이라서 넘어지면 되게 크게 다칠 것 같아서 위험한 것 같아요.″
바닥이 모래라도 뿌려놨으면 상황이 조금 달라졌을 텐데, 제가 지금 운동화를 신고도 미끄러질 만큼 인도가 위험한 상황입니다.
인도가 빙판길이다 보니, 사람들은 눈이 치워져 있는 의자 위를 걷거나 아예 차도를 걷기도 합니다.
[정유진/인천 중구]
″얼음이 돼서 미끄러질까 봐 이렇게 의자 위로 걸어서‥″
[관광객]
″인도 길 다 얼어서 너무 미끄러워요. 저기 지금 너무 미끄러워서 다닐 수가 없어요.″
경포 해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인도가 꽝꽝 얼어붙어 있습니다.
혹시 넘어지진 않을까 시민들은 뒤뚱뒤뚱 발걸음을 옮깁니다.
열흘 전 강릉에 50cm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는데,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채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인도가 모두 얼어 붙은 겁니다.
불편을 겪고 있는 건, 강릉 시민들도 마찬가집니다.
강릉시 관계자는 차도와 인도 구분에 따라 담당 부서가 달라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강릉시 관계자]
″각자 소관 시설물은 소관 부서에서 지금 하는 체제인데 인도는 읍면동에서 내 집 앞 눈 치우기 그걸로 하게 돼 있고‥″
내린 눈이 꽝꽝 다져져 두꺼운 빙판길이 돼 버린 인도.
장비를 동원해 빙판을 깨기 전까지는 시민들의 위험한 보행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강원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