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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먹는 치료제' 모레부터 투약‥"남기지 말고 30알 끝까지 복용"
입력 | 2022-01-12 20:01 수정 | 2022-01-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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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가 이제 모레부터 바로 환자들에게 처방될 예정입니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예순 다섯살 이상의 고령자들, 그리고 면역 저하자 들에게 먼저 투약이 되는데요.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내일 오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물량은 1차로 2만 1천 명분이 들어오고 당장 모레(14일)부터 환자에게 처방됩니다.
[류근혁/보건복지부 2차관]
″단순하게 계산하면 14일부터 투약을 한다 하면 하루에 1천 명 이상이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투약대상은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의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큰 유증상자로, 65세 이상이나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입니다.
면역저하자는 자가면역질환자나 장기이식자, HIV 감염자 등입니다.
재택치료자는 비대면 진료를 받은 뒤 지자체나 담당약국을 통해 약을 전달받습니다.
동거 가족도 외출허가를 받고 약국을 방문해 약을 받아올 수 있습니다.
약은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 2번 닷새간, 한번에 3알씩, 모두 30알을 복용합니다.
알약을 씹거나 부수지 말고 그대로 삼켜서 먹어야 하고 투약 도중 증상이 좋아져도 남은 약을 끝까지 복용해야 합니다.
남은 약을 팔거나 가족에게 제공하면 형사처벌을 받습니다.
[임숙영/질병청 감염병위기대응국장]
″임상시험에서는 대상자들에게 투약 됐을 때 중증이나 입원, 사망의 위험을 88% 줄여주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부정맥과 고지혈증, 통풍 등에 쓰이는 28개 약물은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강석연/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
″팍스로비드가 기존에 투여하고 있던 약물의 어떤 반감기를 늦춰서 약물의 독성을 높이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게 하나가 있고요.″
임신부나 임신 예정자는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야 하고 알레르기, 간, 신장질환자도 사전에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60만원이 넘는 팍스로비드 약값은 정부가 전액 부담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