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홍의표

부산 사찰 화재로 대웅전 전소‥곳곳서 화재사고 잇따라

입력 | 2022-01-16 20:01   수정 | 2022-01-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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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말 사이 화재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건조경보가 내렸던 부산에선 사찰에서 불이 나 대웅전이 전소됐고, 서울의 한 연립주택에서는 화재로 70대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다쳤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 중턱 곳곳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나무들 사이로 불꽃이 새어나옵니다.

새빨간 화염에 휩싸인 지붕은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부산 영도구의 한 사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4시간 반 만에 잡혔지만 사찰 대웅전이 완전히 타버렸고, 임야 2만5천 제곱미터도 소실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웅전 건물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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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통제선이 쳐진 문 너머로 새까맣게 그을린 가재도구들이 보입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70대 부부가 살고 있던 서울 중랑구의 한 연립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막 야단이니까 다 일어났죠 사람들이, (소방관들이) ′바깥으로 다 나가라′고. 연기가 펄펄 나서 우리가 나갔으니까‥″

이 불로 남편인 78살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부인인 B씨도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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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는 구급차 한 대.

좌우로 휘청거리다가, 달리던 차선을 벗어나기도 합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뒤 추적까지 도왔습니다.

[김영빈/제보자]
″앞에서 자꾸 (차량이) 휘청휘청거리더라고요. 누구라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 거 아니예요.″

구급차를 몰던 30대 남성은 1시간 만에 붙잡혔는데,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 취재: 김동세 / 영상 편집: 박혜린 / 영상제공: 부산소방본부·김영빈(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