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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아파트 붕괴' 9일차‥고층부 수색은 언제쯤?
입력 | 2022-01-19 20:02 수정 | 2022-01-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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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선 9일째, 실종자 수색이 계속됐는데요.
구조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건휘 기자, 오늘도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았는데,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됐습니까?
◀ 기자 ▶
네, 오늘도 아침 7시 반부터 9일차 수색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12시간 넘는 수색에도 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기약없이 길어지는 수색과정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은 취재진 앞에 모여 더이상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강하게 불만을 쏟아냈는데요.
먼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실종자 가족]
″제발 좀 골든 타임 놓치지 말고 3~4일 안에 저기 해달라고 그렇게 약속을 했는데도‥ 저 철근 콘크리트 안에 깔려 있는데, 가족이. 우리가 진짜 부끄럽다니까요.″
구조당국은 지자체 능력만으로는 재난 조기 수습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제서야 정부에 중앙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유가족분들이 말씀을 하셔서 면피성으로 설치를 하시는 건지, 아니면 초기부터 필요성이 제기가 됐는데 이제서야 설치를 하시는 건지‥)
″늦었다고 할 때가 빠른 것이고요. 그때그때 필요한 걸 깨달으면 그때그때 조치를 해서 보완해가야 합니다.″
오늘도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22층 이상 상층부에는 인명 구조견과 장비 등이 투입됐습니다.
내부에 쌓여 있는 콘크리트와 철근 등을 치우면서, 내시경 카메라와 영상 탐지기를 동원해 수색이 이뤄졌는데요.
구조대가 직접 올라가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 앵커 ▶
워낙 현장 상황이 위험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상층부에 대한 작업을 시작하려면, 타워 크레인 해체나 안정화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걸텐데요,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후 현장에서 건축구조 전문가 회의가 열렸는데요.
전문가들은 붕괴된 아파트 옆에 불안하게 서 있는 타워크레인을 부분 해체하고 외벽 보강조치를 마치는 게 먼저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존 타워크레인을 주변 건물 4개 동에 쇠줄로 고정하는 작업은 오늘 끝났습니다.
내일부터 타워크레인의 주 기둥을 제외한 상단부를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해 모레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후엔 붕괴 이후 최대 4.1cm씩 좌우로 흔들리고 있는 건물 외벽을 고정하는 작업을 주말동안 하게 됩니다.
이렇게 안정화 작업이 완료가 되면 다음주 초부터는 구조대원이 상층부에 올라가 구조작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붕괴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서울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광주 서구청에 대해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