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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재택치료자 10만 명 육박했는데‥동네병원은 40%만 진료 시작
입력 | 2022-02-03 22:21 수정 | 2022-02-0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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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동네병원들이 환자 진료에 참여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아서 실제로 진료를 시작한 병원은 40퍼센트에 불과했습니다.
문제는 재택치료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인데, 정부가 재택치료환자에 대한 모니터링 횟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박진주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재택치료자는 9만 7천여 명으로 하루 만에 7천7백 명 이상 늘었습니다.
정부가 관리 가능하다고 추산한 한계치인 10만 9천여 명에 90% 정도 육박한 겁니다.
의료대응 체계는 재택치료자 급증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시작한 전국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391곳, 동네 병·의원도 2백여 곳 정도로 신청 기관의 40%에 불과합니다.
[의료기관]
″1인 의료기관에서는 동선 분리한다, 음압 시설 설치한다, 이건 현실적으로 어렵죠.″
게다가 이들 병원의 명단은 정오가 다 되어서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됐는데, 검사만 되는 곳과 재택치료 관리까지 가능한 곳이 구분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선 설 연휴와 맞물려 재택 치료에 필요한 체온계나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키트 배송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지자체]
″확진자가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까… 재택 치료가 거의 끝나간다든지, 며칠 지났다든지, 이런 경우가 생기니까…″
정부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과 동네 병·의원을 계속 확충해 재택치료 관리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전에 우선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의 건강 점검횟수를 고위험군은 하루 3회에서 2회로 일반 환자는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보다 40~50% 더 많은 재택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의료진 1인당 맡는 재택환자 수도 150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무증상·경증 환자는 의료진의 의무 점검을 없애 의료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건강한 연령층에서는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다가 재택을 하다가, 나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그쪽을 방문해서 중간 체크를 할 수 있게 하고…″
정부도 일본 등에서 시행 중인 이 같은 ′재택요양′에 대해 확진자가 많이 증가할 경우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