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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연
푸틴, '핵 위협' 카드 꺼내‥'핵 억지력 부대' 움직일까?
입력 | 2022-02-28 19:51 수정 | 2022-02-2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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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앞두고 핵 위협 카드까지 꺼내들었는데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강해지자 이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또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핵 억지력 부대′가 실제로 움직일지 여부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앞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핵 억지력 부대′에게 특별전투 임무에 돌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지시는 러시아의 국제결제망 퇴출 같은 서방의 경제제재 등을 비난하면서 나왔습니다.
[블라드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이것이 바로 제가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에게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 임무 돌입을 지시한 이유입니다.″
1959년 옛소련에서 창설된 ′핵 억지력 부대′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전략 핵무기를 관장하는 부대입니다.
[두진호/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러시아 국방부가) 지상 그리고 해상 공중에서 핵전력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들을 종종 볼 수가 있었는데, 이런 모든 것들이 사실은 핵전력 운용 부대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함께, 지금의 핵확산금지조약 체제를 만든 국가입니다.
이 때문에 핵 사용 가능성에 대해 그동안엔 쉽게 언급한 적이 없었던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까지 거론하고 나선 것입니다.
[홍완석/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장]
″그 누구도 핵을 갖게 되면 권력이 N분의 1로 줄어들기 때문에 어떻게든 (당시) 미국과 러시아는 자신들 이외에는 핵을 보유하는 걸 막아야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얼마나 다급했으면 지금 핵 이야기를 꺼냈겠어요.″
′핵공격′을 언급한 것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동시에, 제재에 동참하는 서방 국가들을 위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제성훈/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교수]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유력 카드로 꺼낸 측면이 있고요. 나토의 개입이라든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같은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핵 억지력 부대′를 움직일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그의 예측할 수 없는 행보는 전 세계에 ′핵전쟁 위협′까지 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Минобороны России′ / 영상편집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