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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다음 주 정점, 이후 감소 예상"‥의료역량 유지되면 거리두기 완화
입력 | 2022-03-10 20:32 수정 | 2022-03-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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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30만명이 넘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유행이 정점을 찍고 이후에 점차 감소 추세로 접어들거라는 전망인데요.
이에 따라 정부도 여러가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일단 경증 환자들은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하고, 신속 항원 검사만으로도 확진 판정을 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만 7천549명.
2주 전 목요일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정부가 정점으로 예측했던 35만4천명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정점이 임박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이번 주부터 앞으로 2주간의 기간이 정점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후에는 감소의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지나고 의료역량이 유지되면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1급감염병으로 분류돼 있는 코로나19의 등급을 낮춰 계절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확진자 치료체계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호흡기 증상이 없는 무증상·경증의 확진자는 음압병실이 아닌 일반병상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중증과 준중증 병상의 가동률이 아직 6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암과 만성 신부전, 뇌경색 같은 질환이 있는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이 부족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코로나가 경증인 동반질환자는 해당 질환의 전문의 등 의료진에게 해당 병동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절실합니다.″
이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이 입원 중 확진된 환자를 일반병동의 1인실이나 2인실에서 치료하도록 했습니다.
이와함께 정부는 PCR 검사를 하지 않고, 동네 병·의원에서 실시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만으로도 확진 판정을 하는 방안을 논의해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PCR 검사에서도 양성일 확률이 90%를 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영상편집: 오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