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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땅·바다·공중에서‥우리 군도 미사일 '맞대응'
입력 | 2022-03-24 19:54 수정 | 2022-03-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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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군은 곧바로 땅과 바다, 공중에서 동해상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적 맞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또 한미연합사령관과의 화상 회의를 통해 굳건한 공조 체계를 재확인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ICBM이 발사될 경우, 원점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에 돌입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던 만큼 우리 군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ICBM 발사에 대응해 오후 4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합동 지해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은 현무-2 탄도미사일 1발, 에이태큼스 전술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해군은 해성-2 미사일 1발을 쐈습니다.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JDAM, 합동정밀직격탄 2발도 함께 발사됐습니다.
땅과 바다, 공중에서 각각 미사일을 발사한 겁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언제든지 미사일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 시설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2017년 북한이 ICBM ′화성-15′형을 발사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맞대응 차원에서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겁니다.
합참 관계자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실패했던 지난 16일, 이번 대비 태세 현장을 동해상에서 사전에 점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원인철 합참의장이 폴 라캐머라 한미 연합사령관과 화상회의를 갖고, 연합 방위 태세를 굳건히 해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강행이 ″우리 군과 한미동맹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이 특수정찰기와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한 데 이어, 장거리 폭격기 출격 훈련을 재개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북한의 추가 무력 시위에 맞선 대응 수위도 한층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 취재 : 이세훈/영상 편집 :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