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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민주 원내대표에 '이재명계' 박홍근‥"강한 야당" 선언
입력 | 2022-03-24 20:16 수정 | 2022-03-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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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72석 거대 야당을 이끌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재명 전 지사 측 인사죠, 3선의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박 대표는 2차 추경과 민생 개혁 입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확실하게 견제하겠다면서 ′강한 야당′을 예고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4시간 가량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가까운 3선의 박홍근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역시 3선인 이낙연 전 대표 측 박광온 의원과 결선 투표까지 벌이는 접전 결과 최다 득표에 성공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간사와 위원장을 맡아 당내 예산 전문가로 꼽히는 박 의원은 개혁과 민생 모두에서 성과를 내겠다며 ′강한 야당′으로의 변화를 자신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반드시 만들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 의원이 당선되면서 이 전 지사의 당내 영향력도 커질 전망입니다.
당 주류가 친문재인에서 친이재명 세력으로 재편됐다는 해석도 나왔는데, 박 원내대표는 ′정치보복 저지′에 특히 힘을 실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치적인 어떤 보복, 검찰의 전횡이 현실화 되면 모든 걸 내걸고 싸우겠습니다.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등 갈등을 수습해야 한다는 숙제도 안게 됐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가장 시급한 건 4월 국회를 민생, 개혁 국회로 만드는 거″라며 2차 추경과 코로나 손실보상 등 민생입법, 대장동 특검과 정치개혁 입법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교황을 선출하듯 회의와 투표를 반복하는 ′콘클라베′ 방식으로 치러졌고, 득표 수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별도의 입후보 없이 치러진 1차 투표에선 공개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던 최강욱 의원이 개혁 성향이 강한 초재선 의원들의 지지로 10% 이상 득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