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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숙 여사 옷값' 반박‥"사비로 구입, 특활비 아냐"

입력 | 2022-03-29 19:48   수정 | 2022-03-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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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특수활동비로 수억 원대 명품 장신구와 옷을 산 거 아니냐′는 주장이 인터넷을 넘어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자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모든 옷은 사비로 구입했고 국가 예산은 쓰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8년 7월, 인도 유학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김정숙 여사.

옷깃에 커다란 표범 무늬 장신구를 착용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수억 원대 프랑스 명품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국민의힘은 ″특수활동비로 산 게 아니냐″며 불을 붙였습니다.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 28일)]
″김정숙 여사의 그 브로치가 진짜 2억(원)이 넘는 거냐, 뭐 ′짝퉁′은 2만 원 정도라는데. 뭐 그 다음에 진짜 옷값이 국가 기밀이냐‥″

청와대가 최근 김 여사의 의전 비용과 특활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항소한 것과 맞물려 ′형사처벌′ 가능성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김재원(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더 화를 크게 불러 일으키고 형사책임을, 형사처벌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제기되는 모든 의혹이 가짜뉴스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청와대는 ″의상과 장신구는 모두 사비로 구입했고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은 쓰이지 않았다″며, ″해당 장신구 역시 고가의 명품이 아닌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순방 때 지원받은 의상도 기증하거나 반납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입은 ′한글을 새긴 명품 재킷′은 현재 국립한글박물관에 공개돼 있습니다.

또 정상회담이나 국빈 방문을 할 때 영부인에 대한 최소한의 의전비용이 지원되지만 옷값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외교·안보 등의 이유로 특활비 공개가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문 대통령 부부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이를 모를 리 없는 국민의힘이 정치 쟁점화하려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아무런 근거도 없이 흑색선전에 가까운 논란을 부추기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문 대통령도 참모들에게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