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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직구 최고 120km/h' 노운현‥ '투구폼 정말 특이하네'
입력 | 2022-03-29 20:49 수정 | 2022-03-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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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프로야구에 희귀한 투수가 등장했습니다.
공은 느린데 투구 폼이 독특해서 일까요?
시범경기 호투로 강한 인상을 남긴 신인 잠수함 투수 노운현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한희민‥ 이강철‥ 김병현‥ 정대현‥ 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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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국내 잠수함 투수의 계보에 특이한 투구 폼의 신인이 명함을 내밀었습니다.
키움의 19살 노운현.
직구 최고 구속은 120km 남짓으로 kbo리그에서 가장 느린 수준이지만‥ 독특한 투구 폼에 타자들이 쩔쩔맵니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8이닝 1실점.
느린 공으로도 삼진을 8개나 잡았습니다.
상대 타자는 물론‥같은 편 포수도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노운현 / 키움]
″처음에는 저도 구속에 대한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극대화시키는 게 더 좋지 않은 방법일까 싶어서‥ 최대한 변화구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까‥″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무기는 다양합니다.
투구 직전 멈춤 동작에‥ 기존 언더핸드 투수들과는 다른 팔 스윙‥던질 때마다 팔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꿔 릴리스 포인트가 최대 20cm 차이 날 정돕니다.
[노운현 / 키움]
″많이 부상에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런 건 없고요, 제 맞는 투구 폼을 찾다 보니까 이렇게까지‥″
비결은 엄청난 노력입니다.
구속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 구종도 여러 유형으로 변형 구사합니다.
[노운현 / 키움]
″제가 손재주 쓰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많이 연구하고 연습했던 것 같습니다. 똑같은 직구도 손가락만 잘 이용하면..한 구종만 있는 게 아니라 좀 많이 바꿔가면서 2, 3개 4개까지 섞어가면서 쓰다 보니까″
독특한 매력에 실력까지 갖춘 특수 잠수함.
노운현의 도전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노운현 / 키움]
″요즘은 빠른 구속과 오버핸드 그런 추세인데‥ 저만의 장점으로 저라는 사람이 이 부류에서는 가장 잘한다는 선수로 불리고 싶습니다.″
MBC 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