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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러-우크라 평화협상 진전 .‥ "러시아 기만전술 가능성도"
입력 | 2022-03-30 20:04 수정 | 2022-03-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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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엔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간에 열린 다섯 번째 협상에서 ′정상 회담′이 거론될 정도로 이전보다 진전된 언급들이 나왔습니다.
양측 모두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지만 아직까지는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
파괴된 러시아 장갑차가 도로에 널부러져 있고 러시아 병력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미콜라 샤르호로드스키 / 우크라이나 군인]
″이제 그들은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습니다. 장갑차나 러시아군의 움직임이 줄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간 5차 평화 협상 이후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군사활동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협상에선 평화라는 단어도 등장했고 푸틴과 젤렌스키 양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까지도 거론됐습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 러시아 협상단장]
″협상은 건설적이었습니다. 협정이 신속히 진행될 경우 평화 타결을 위한 기회는 훨씬 가까워질 것입니다.″
[다비드 하라하미야 / 우크라이나 협상단장]
″양국 대통령 정상회담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협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NATO와 같은 안보 보장 체제가 마련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 지위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홍완석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장]
″러시아 입장에서도 지금 장기전이 어렵기 때문에 출구 전략을 마련해놓은 상황이고요. (양국이 장기전 원하지 않아서) 이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 같아요.″
러시아에 인접한 동부 지역은 양보하면서 대신 영토 주권을 유지하는 쪽을 우크라이나가 택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은 키이우가 아닌, 다른 지역을 공격하려는 러시아의 전술적 변화일 수 있다며 신중하게 봐야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추가 협상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협상 직후와는 달리 러시아 협상 대표단은 ″이번 발표는 전투 중단을 뜻하는 게 아니라며 의미를 축소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 싸우는 국가에서 온 대표단의 말을 신뢰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우크라이나의 포격이 멈출 것 같지는 않습니다.
MBC 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