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인수위, 내일 BTS 소속사 방문‥병역특례 논의하나

입력 | 2022-04-01 20:03   수정 | 2022-04-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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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를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문화 예술 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라고 하는데, BTS 멤버들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병역 특례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안철수 위원장과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들이 내일 BTS의 소속사 하이브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예술 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라는 설명입니다.

당장 군입대 시기가 다가 온 방탄소년단의 군복무 면제 얘기가 나올 거라는 관측이 뒤따랐습니다.

특히 안철수 위원장이 대선 후보시절 ″손흥민은 되는데 BTS는 왜 안되냐″며 ″BTS의 대체 복무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인수위도 관련 질문에 의견청취는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답했습니다.

[신용현/인수위원회 대변인]
″정말로 우수한 연예인에 대해서 병역특례가 있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의견은 충분히 제시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원론적인 얘기였지만 BTS소속사의 주가는 4% 넘게 뛰었습니다.

인수위는 병역 특례를 검토한 바 없고 내일 언급도 없을 거 같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사실 정치권에서 BTS 병역을 면제해주자, 말자, 얘기가 나온 건 처음이 아닙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병역 특례 반대·지난해 11월 25일)]
″BTS를 포함한 이런 분들에 대해서 훈장은 줄 수 있을지언정 이것을 병역특례제도로 병역을 면제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병역 특례 찬성·지난해 11월 25일)]
″만에 하나 (BTS 멤버 중)한 사람이 군대를 가게 되면 이 BTS가 깨지기 때문에 정체성 문제가 있어서…″

2년 전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는 만 30살까지 입대를 미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복무까지 허용하는 건 아닙니다.

지난해 국회 국방위에서 국위를 선양한 대중문화예술인에게 자원봉사 등으로 병역을 대체하는 법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특혜 시비에 부딪히며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영상편집 :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