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검찰 경찰의 충성경쟁‥결국 이재명 죽이기"

입력 | 2022-04-06 20:00   수정 | 2022-04-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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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이 최근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대해서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충성 경쟁이 도를 넘었다″면서, ″이재명 죽이기″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권에 대해서만 수사를 서두르고 있고, 반대로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 씨나 측근들에 대한 수사는 눈을 감고 있다는 건데요,

국민의힘에선 ′정당한 수사′라고 말했지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을 이어가자 민주당은 검찰에 이어 경찰도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이 산업부의 인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며 발전자회사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경찰은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며 윤석열 당선자를 향해 충성 경쟁를 하고 있단 겁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총검으로 정적을 짓밟던 군사독재처럼 이제는 법기술자들을 앞세워 비판세력을 탄압하는 모습입니다. 5공 군사정권시절로 퇴행하는 것은 아닌가 국민의 우려가 큽니다.″

민주당은 특히 고발장 접수 열흘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김혜경씨와 달리 김건희 여사의 경력 위조와 주가조작 의혹은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측근 한동훈 전 검사장이 검언 유착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대해서도 크게 반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논문표절, 학력과 경력위조, 주가조작 의혹 등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명백한 사건은 묵혀둔 채 살아있는 권력에는 무조차 자르지 못하는 칼이 선거에 패한 쪽에는 더없이 날카롭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보복이란 건 범죄가 없는데 만드는 것이라며 ′보복의 문제가 아닌 불법의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TV 출연)]
″이미 많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사실로 드러났거든요. 이거는 뭐 과잉의 문제가 아니고 보복의 문제가 아닌 소위 말해서 불법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하는 것은 정당하고요.″

하지만 민주당에선 검사 출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수사기관들이 알아서 코드를 맞추는 거라며 수사를 통해 정치에 영향을 주려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장재현 / 편집 :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