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서혜연

대만서 한국 선원 6명 탄 선박 실종‥구조함 급파

입력 | 2022-04-08 19:48   수정 | 2022-04-0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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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해드린 대로 이번 추락사고는 대만해역에서 조난당한 선박과 선원을 수색할 구조대원을 수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선원 6명을 태운 이 실종 선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다만 실종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돼,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10시쯤 부산을 출발해 인도네시아로 향하던 교토 1호의 조난신고가 대만 서쪽 해상에서 접수됐습니다.

예인선인 ′교토1호′는 중고 선박인 ′교토2호′를 이송하기 위해 두 선박을 묶은 뒤 뒤에서 밀면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조난 신고를 접수한 대만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부속선으로 선원이 타지 않았던 ′교토2호′만 발견했고, ′교토1호′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우성/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대만 해상 수색 당국은 4월 7일 사고 발생 신고 접수 이후 사고 해역에 경비함과 헬기를 투입하여 24시간 현재 현장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교부 당국자는 두 선박을 묶어주는 줄이 끊어지면서 분리됐고, 이후 ′교토1호′가 실종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토1호′에는 한국인 선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모두 부산에 거주하는 6~70대로, 중고 선박을 수출하기 위해 모집됐습니다.

[김철민/선원 송출회사 대표]
″나이들 먹고 연세들이 많이 있어요. 옛날에 배 탔다가 다 놀고 있어요. 그래서 자기들끼리 이제 조를 짜죠. 맞춰가지고 갑니다.″

현재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돼 신원을 확인 중인데, 내일 오전쯤 우리 구조함정이 현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박제수/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구조과장]
″우리 구조함정도 내일 11시경 도착하는대로 실종 선원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사고 선박 관련 회사들이 차린 대기실에 모여 수색 관련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그래픽 : 정연규·유소연·한석 / 영상편집 :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