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두 번째 해트트릭' 손흥민 '기다려 살라!'

입력 | 2022-04-10 20:16   수정 | 2022-04-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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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요일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는데요.

무서운 상승세로 득점왕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흥민의 발끝은 시작부터 날카로웠습니다.

전반 3분 케인의 슛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단짝 케인과의 호흡도 돋보였습니다.

2-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쇄도하던 손흥민은 케인이 머리로 절묘하게 떨궈준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5분 뒤 이번엔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리그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후반 33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인 콘테 감독은 격하게 애정을 표시했고, 토트넘은 리그 4연승을 달렸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제가 세 골을 넣었다는 것보다 팀이 승점 3점을 딸 수 있어서 기쁩니다.″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골 타이인 17호 골로 득점 선두 살라와는 이제 세 골 차.

페널티킥이 하나도 없는 손흥민은 5개를 넣은 살라보다 순도 면에선 이미 앞섰습니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6골에 몰아치기에도 능한 만큼, 남은 7경기에서 아시아 최초 득점왕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골은 언제나 기쁘고 즐겁지만, 팀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경기를 즐기면서 모두 이타적으로 패스를 하고 함께 뛰는 게 즐겁습니다.

5위 아스널이 브라이턴에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3점 차 4위를 지켜낸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호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