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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정호영, 딸 의대 편입도 아빠 찬스?‥국힘도 부글부글
입력 | 2022-04-16 20:01 수정 | 2022-04-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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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대 편입시험을 볼 때, 정 후보의 지인, 그러니까 아빠 친구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들과 딸의 잇따른 의대 편입학 논란에 아들의 병역 문제까지, 의혹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는데요.
정 후보자는 모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면서,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정′과 관련된 민감한 이슈들이다보니 국민의힘 안에서도 ′이대로 되겠느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대 의대 편입학 시험에서 서류전형 다음 단계인 구술평가.
질문 2개에 대한 답변을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인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딸이 평가위원 9명 가운데 3명에게 만점인 20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만점을 준 위원 세 명 모두, 정 후보자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이자 경북대 의대 동문이던 A교수, 또 나머지 2명도 정 후보와 논문 여러 편을 공동 집필했단 겁니다.
정 후보 딸은 후보 5번으로 경북대 의대에 합격했는데, 불합격자와의 점수 차는 800점 만점 시험에서 6.81점에 불과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호영 후보자) 딸의 총점은 불합격자와 6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아버지 지인 세 명으로부터 받은 20점 만점이 결국엔 당락에 아주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큰 아들의 병역 의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5년 10월 27일)
병무청에 제출해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경북대 의대의 진단서를 보면, 허리디스크로 훈련에 제한이 있다고 돼있습니다.
하지만 의대 편입을 위해 제출한 서류에 정씨는 비슷한 시기에 수업과 동시에 주 40시간의 연구실 근무를 하고, 방학 땐 경북대 병원에서 환자 이송을 도왔습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
″원칙대로 다 절차대로 진행해서 문제없다‥″
정 후보의 경북대 병원장 당시에 외유성 미국 출장을 떠났다는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2018년과 2019년, 미국에서 열리는 3박 4일간 동창회에 참석했는데, 대부분 골프와 크루즈 여행 같은 일정이었는데도, 공무상 출장으로 1300만원을 받은 겁니다.
정 후보자는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며, 내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국민의힘판 조국′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에서 정 후보자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