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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정호영' 파문 확산‥부실검증 이유는?
입력 | 2022-04-18 20:04 수정 | 2022-04-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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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새 정부를 이끌 내각 인선을 두고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인데, 여러 가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정치팀 김민찬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김인철 후보자뿐이 아니라요. 다른 부처의 장관 후보자들도 예전에 사외이사를 했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명 한 명 짚어볼까요?
◀ 기자 ▶
네, 사외이사 하면서 돈 받았던 기업들과 이해충돌을 피할 수 있겠냐는 비판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지금까지 발표한 인선이 비서실장 포함해 20명인데요.
이 가운데 과거 사외이사 이력 가진 사람이 8명이나 됩니다.
김인철 후보자 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에쓰오일에서 사외이사로 8천만 넘는 보수를 받았죠.
특히 이창양 후보자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SK와 LG 등에서 8억 가까운 돈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인수위에서 간사로 위촉된 뒤에도 LG 사외이사로 재선임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밖에도 김대기 비서실장은 두산, SK는 물론 우리에게 먹튀 자본으로 유명한 ′맥쿼리인프라′에서도 사외이사로 재직했고요.
한화진 삼성전자, 정황근 농협, 박보균 신세계까지 사외이사를 하다가 공직에 들어오는 ′회전문′ 인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여기에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상민 후보자는 본인이 ENF 테크놀로지라는 회사에서 3년 넘게 사외이사를 지냈는데요, 장남이 지난해 이 회사 계열사에 입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아들의 채용을 부탁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으며, 정당한 절차를 거쳐 입사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 앵커 ▶
이상민 후보자의 아들 취업에서 ′아빠 찬스′ 의혹이 있다고 했는데, 앞서 보셨다시피 ′아빠 찬스′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정호영 후보자 얘기를 좀 해보면, 지금 매일같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명 기자회견까지 열었는데도 의혹이 해결되지 않고 있죠?
◀ 기자 ▶
네, 의대 편입학 의혹은 물론 아들의 병역 관련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호영 후보자는 경북대 의사 2명에 병무청 의사까지 모두 3명이 똑같이 척추협착이라고 판단한 거다. 다시 재검도 받겠다고 목소릴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병원에서 받은 MRI나 CT 자료 공개하라는 요구에는 묵묵부답입니다.
또 아들 정 씨가 병무청에 낼 진단서를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받은 게 2015년 10월인데요.
민주당에서 의무기록 확인해봤더니 그전 22개월 동안 그 병원에서 치료받은 기록이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한마디로 큰 불편이 없었던 거 아니냐, 4급 판정받을 정도였던 게 맞느냐는 의혹이 나오는 겁니다.
◀ 앵커 ▶
여기에 대한 정호영 후보자의 입장은 자녀 편입이나 병역이나 불법은 없었다는 것이긴 한데, 지금 ′부실 검증′ 논란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
네, 이번 인수위는 현 정부가 가진 인사파일까지 활용할 수 있다며, 검증을 자신했는데요.
그 말이 좀 무색해졌죠.
농지법 위반 의혹만 봐도 재산 목록만 자세히 살펴봐도 충분히 걸러낼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겁니다.
당선인의 40년 지기 친구이다 보니 심기경호 하느라, 검증은 시늉만 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민주당, 정의당도 당선인 측근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벼르고 있는데요.
특히 정의당은 이른바 데스노트, 그러니까 낙마 대상 후보자로 한동훈, 정호영, 김인철, 김현숙 후보자를 꼽고 있습니다.
◀ 앵커 ▶
저희가, 관련해서 새로운 소식 들어오면 꼼꼼하게 취재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민찬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박주영 / 영상편집: 김재환